본문 바로가기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 천안함 ‘침몰’이라더니 김영철까지…”

중앙일보 2018.02.24 00:16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이젠 모든 대남도발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영철과의 대화까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중앙포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이젠 모든 대남도발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영철과의 대화까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중앙포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천안함 폭침 등 대남공작의 배후로 지목을 받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올림픽 폐회식 파견을 문재인 정부가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이라고 하지 않고 ‘침몰’이라고 표현하더니,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수용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5월 국제민군합동 조사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발표한 것인데 민주당이 쉽게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해소되지 않았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가정보원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 부위원장에 대해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김 부위원장을 파견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은 이러한 남남갈등이 일어날 것을 보고 김영철 부위원장을 파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번 평창올림픽 개막식 과정에서 대북제재 구멍 내기를 시작했다면 ‘김영철의 파견으로 대북제재의 둑을 완전히 무너뜨리겠다’ ‘5ㆍ24조치 해제의 첫 단추를 꿰겠다’ 이것이 북한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왜 정부가 북한의 의도대로 말려드는 지, 그것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3일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결사반대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23일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결사반대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전사자들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이라며 “위장 평화 공세를 펼치는 북한에 기꺼이 속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이제 북한과 공범이라도 되려는 것이냐”이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인정했던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빌미로 육ㆍ해ㆍ공로를 모두 열어준데 이어, 이젠 모든 대남도발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영철과의 대화까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당시 천안함 사태를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 표현하면서, 명백히 국제조사단에 의해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천안함 사태가 조작되었다고 하는 북한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그들의 속내가 드러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