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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촬영 부작용 줄이려면 이상반응 경험 등 알리세요

중앙일보 2018.02.23 10:44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하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하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

컴퓨터단층촬영(CT) 등 X(엑스)-선 진단 시 혈관이나 조직이 잘 보이도록 해주는 조영제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은 과거 이상반응 경험, 가족력, 알레르기 질환 여부에 따라 최고 수십 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중앙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X-선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한 환자 19만4493명의 약물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과거 조영제 이상반응을 경험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과민반응 발생 가능성이 68배 높았다.  
 
이상반응 경험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과민반응 발생 가능성이 14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7배 높았다.  
 
전체 환자 중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 수는 1401명(0.72%)이었다. 이상반응은 국소적 가려움증·두드러기·목가려움 등 경증이 1158건(8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신 두드러기나 얼굴 부종 등 증상이 221건(15.8%), 호흡곤란을 동반한 부종·경련 등 중증 이상반응은 15건(1.1%) 확인됐다.  
 
조영제 이상반응 예방을 위해서는 이상반응 경험, 가족력이나 알레르기 질환 유무를 진단 전 의료진에게 자세히 알려야 한다. 또 당뇨병치료제(메트포르민), 항암치료제(인터류킨2) 등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식약처는 "조영제 이상반응 발생률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며 "조영제 사용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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