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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총격범의 진술…"악령의 지시 들었다"

중앙일보 2018.02.17 16:35
법정에 출석한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왼쪽)와 미 플로리다 주 총격 사건 발생한 고교의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오른쪽) [AFP, AP=연합뉴스]

법정에 출석한 플로리다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왼쪽)와 미 플로리다 주 총격 사건 발생한 고교의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오른쪽) [AFP, AP=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17명의 목숨을 빼앗은 범인 니콜라스 크루스(19)가 경찰 조사에서 "악령의 지시를 들었다"는 진술을 했다.

 
미국 A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크루스가 경찰 수사관에게 "공격을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머릿속으로 그런 음성을 들었다"며 "그것은 악령의 목소리였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스는 이 학교에 다니다 교칙 위반으로 퇴학당했었다.
 
크루스는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총격범은 친구 없이 주로 혼자만의 세계에서 10대 시절을 보냈고 총기에 집착했다"고 전했다. 반면 크루즈가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정신이상'을 주장한다는 증언도 나온다.
 
앞서 크루스는 지난 14일 오후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인 AR-15으로 교실 안팎을 오가며 총을 난사했다. 총격은 한 시간 넘게 계속됐다.
 
이 사건으로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크루스는 총기를 난사한 후 학교를 빠져나갔다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총기 사건 및 사고로 약 31만명이 사망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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