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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女 슬로프스타일 13위...0.2점차로 결선행 좌절

중앙일보 2018.02.17 14:01
 여자 슬로프스타일 기대주 이미현(24)이 겨울올림픽 데뷔 무대인 평창올림픽에서 간발의 차로 결선행에 실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여자 국가대표 이미현. 중앙포토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여자 국가대표 이미현. 중앙포토

 
이미현은 1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2.80점을 기록해 출전자 23명 중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미현은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받지 못해 도전을 멈췄다. 이미현보다 랭킹이 한 계단 높은 매기 보이신(미국)의 점수는 73점. 0.2점이 이미현의 운명을 가른 셈이다.  
 
이미현은 예선 1차 시기에서 46.80점에 그쳐 12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는 ‘스위치 세븐 뮤트(스키를 X자로 교차한 뒤 플레이트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두 바퀴를 도는 기술)’를 성공시켜 자신의 최고 점수를 72.80점까지 끌어올렸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돼 미국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이미현은 14살부터 스키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18살이던 지난 2012년 경기 도중 다리를 다친 뒤 현역에서 은퇴해 한동안 지도자로 활약했다. 지난 2015년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슬로프스타일 선수를 구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역 복귀를 결정,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미국 이름인 ‘재클린 글로리아 클링’ 대신 ‘이미현’이라는 입양 당시 이름을 선택했다.                                                                    
 
이미현은 1차 시기에서 46.80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이미현은 ‘스위치 세븐 뮤트’ 기술을 성공해 점수를 72.80점까지 끌어올렸다. 스위치 세븐 뮤트란 스키를 X자로 교차해 스키 끝을 손으로 한 차례 잡고 두 바퀴를 도는 기술이다.
 
그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친부모를 찾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휘닉스 평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낳아준 엄마를 한국에서 꼭 만나고 싶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친부모에게 나를 알릴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예선에서는 엠마 달스트롬(스웨덴)이 91.4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 한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 박종근 기자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 한 프리스타일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이미현.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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