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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3총사의 칼끝이 매섭다

중앙일보 2018.02.16 00:02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카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연간 판매 2000대를 기록했다. 2016년 1200대에서 급상승했다. 라인업 확장으로 2018년에도 폭풍성장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FMK 마세라티는 12월 6일 인천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에서 2018년 주력 모델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기블리·콰트로포르테·르반떼.

FMK 마세라티는 12월 6일 인천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에서 2018년 주력 모델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기블리·콰트로포르테·르반떼.

'삼지창' 엠블럼이 특징인 마세라티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고성능 차 브랜드다. 2007년 국내 공식 수입원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한국에 들여온 이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다가 2016년 말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기블리·르반떼·콰트로포르테 등이 등장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3년 115대 수준이었던 연 판매량은 2016년 1200대를 넘었고 2017년에는 2000대 돌파가 예상된다. 마세라티의 아시아중동 세일즈 총괄 루카델피노는 "한국은 중국·미국·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마세라티가 많이 팔리는 나라다. 한국 시장이 마세라티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 성장은 라인업 확장 덕분이다. 기블리와 르반떼를 쌍두마차로 폭풍성장 중이다. 2006년 5500대에 불과했던 글로벌 판매량은 2016년엔 4만 대까지 상승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로, 2013년 기블리가 처음 소개되고 기존의 콰트로포르테가 풀 체인지 되면서 성장 곡선을 타기 시작됐다. 2016년 브랜드 최초의 SUV인 르반떼가 나오면서 판매가 급성장했다.
 
마세라티는 이 같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18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12월 6일 '2018 올 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만난 2018년형 기블리·르반떼·콰트로포르테 3개 차종의 공통점은 지난 모델보다 더 똑똑해졌다는 것이다. 델피노 총괄은 "고성능 럭셔리 카 최초로 레벨2 수준의 ADAS(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를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출중한 주행 성능과 독특한 배기음 등 마세라티의 특징은 더욱 강화했다.
 
우선 세 차종 중 ADAS 기능을 가장 많이 장착한 것은 SUV 르반떼다. 운전대에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르고 최고 속도,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하면 차량 스스로 속도와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한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도 탑재했다. 점멸등 없이 옆 차선을 넘으려고 하면 차량 스스로 차선 안으로 다시 들어온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더욱 똑똑해져
르반떼의 전장(차의 길이)은 5미터(5005㎜)가 넘지만 쿠페형 디자인이어서 날렵한 느낌을 준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며, 트렁크는 580L에 달해 부피가 큰 짐을 싣는데 제격이다. 르반떼는 3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m의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51㎞,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초다.
 
뉴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사륜구동, 디젤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추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사륜구동인 기블리 S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m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86㎞/h, 제로백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를 나타낸다.
 
콰트로포르테는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섀시, V6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을 기블리와 공유하지만 콰트로포르테가 좀 더 미끈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오랜 시간 물결에 깎인 조약돌 같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콰트로포르테의 배기음은 낮고 웅장하다. 하지만 엔진회전수 2000rpm일 때는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판매 가격은 기블리 1억1240만~1억4080만원, 르반떼 1억1240만~1억6590만원, 콰트로 포르테 1억5380만~2억3330만원이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현재 럭셔리 카로 분류되는 시장은 연간 100만 대 규모다. 이 중에서 57%가 SUV로, 기존의 세단에서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이미 시장에 선을 보였고 롤스로이스와 애스턴마틴도 출격 대기 중이다. 루카 델피노 총괄은 "마세라티의 모든 차는 100년 넘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며 "특히 가솔린 엔진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에서 마세라티 전용으로 만들어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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