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폭발적인 스퍼트' 이승훈 1만m 12분55초54…'한국신기록'

중앙일보 2018.02.15 20:48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희망 이승훈이 1만m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7년 만에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12분55초54을 기록했다. 3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승훈은 시즌 최고 기록인 13분09초26은 물론, 2011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한국신기록 12분57초27을 1초73이나 단축했다. 
 
뒷 조에 평창올림픽 5000m 우승자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 '디펜딩 챔피언' 요리트 베르흐스마(네덜란드), 세계기록(12분36초30) 보유자 테드 얀 블로멘(캐나다) 등이 남아 있지만 최고 기록을 쓰며 메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첫 바퀴를 35초32로 통과한 이승훈은 이후 400m 랩타임을 31초 초중반대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6000m를 통과하는 시점부터 랩타임 30초대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한 바퀴를 돌때마다 랩타임을 줄여나가며 함께 레이스를 펼친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를 반바퀴 가까이 따돌렸다.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펼친 이승훈은 캐나다 조던 벨초스를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바퀴 랩타임은 이날 가장 빠른 29초74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는 트랙 25바퀴를 도는 극한의 레이스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먼저 들어온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코스를 착각해 실격을 당했다. 폭발적인 마지막 스퍼트로 2위로 들어온 이승훈이 1위로 올라섰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4위로 메달을 놓쳤다.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집중하는 이승훈은 올해 월드컵에서 1만m에 단 한 번(2차) 참가해 14위를 기록했다. 평창올림픽에선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은 물론 5000m와 1만m에도 참가를 결정했다. 1만m 한 경기를 뛰면 며칠간 몸살을 앓을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하지만 이승훈은 "내가 장거리 종목에서 빠지면 5000, 1만m 뛰어줄 선수들이 지금으로서는 많지 않다. 명맥을 이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이승훈은 지난 11일 5000m에서 막판 뒤심을 발휘하며 5위에 올랐다. 이승훈의 이번 시즌 5000m 월드컵 랭킹이 19위였는데,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쾌조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이승훈은 18일 남자 팀 추월 준준결승, 21일 남자 팀 추월 결승, 24일 매스스타트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강릉=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기자 정보
김원 김원 기자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트렌드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