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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옳은 말 하기보단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라

중앙일보 2018.02.14 12:00
정혜련의 영원한 현역(12)
지난번에는 평범한 직장인의 국내 스타일 인맥 만들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내친 김에 인맥 유지비법에 대한 부분도 한번 짚고 넘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 인맥은 우리가 성공적이고도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인간관계의 필수요소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한마디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맥의 중요성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맥 형성과 관리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나열해보니, 결국 ‘어렵다!!’ 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인기있는 유형의 사람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4가지 계명을 명심하자.  
 
■ ‘나’ 자신을 사랑하자.
사람들은 스스로를 좋아하는 인간형을 좋아한다. 자기애로 충만한 사람은 늘 미소를 띠고 행동이 민첩하며 매사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 상대를 이해하는 공감과 경청 능력을 갖추자.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존중받고 싶어하는 본성 때문에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 [출처 pixabay]

인간관계에서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 [출처 pixabay]



■ 완벽한 척 말자.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라.  
완벽한 사람보다 친근한 사람한테 더 끌리게 마련이다. 솔직·겸손하고, 또 모른다고 말하는 당당함을 오히려 더 좋아한다. ‘벤자민 플랭크린 효과’에 대해서 들어보았는가.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보다, 오히려 내가 도움을 준 사람에게 관심을 더 두고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이다.  
 
■ 타인에게 나와의 관계를 알리고 싶은 ‘자랑스런 나’가 되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매력적이거나, 유능하거나, 강한 사람들과 알고 지내고 싶어 한다. 나를 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자신을 계속 업그레이드하자. 이렇게 매력적인 나를 먼저 만들고 나니, 다음 단계가 남아 있다. 즉, 인맥의 형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행동요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고 신용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하라. 신용은 한번 깨어지면 회복하기 힘들다.  
 
■ 뜻밖의 작은 배려가 친밀감을 더해준다.
사람들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친절에도 감동하기 마련이다. 정성 어린 감기약이 큰 선물보다 낫다고 했다. 즉, 생각지 않았던 작은 배려와 이벤트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배려심은 친밀감을 더해준다. [출처 pixabay]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배려심은 친밀감을 더해준다. [출처 pixabay]



■ 첫 만남에 집중해보자.
누구나 계산된 만남이라는 느낌이 아닌 진정성 있는 관계를 원한다. 이후의 만남이 어떻게 되든 인연을 맺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상대방에게 집중하여야 한다.
 
■ 당연한 일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아 표현하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칭찬에 인색하다. 구체적인 칭찬은 의외의 효과가 있다. 또 사람들은 감사함을 표현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다. 감사는 다른 사람과 세상에 대한 배려이고, 호의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때 상대방도 내가 원하는 것을 준다.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1순위 유형의 사람은? 바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사람’이다. 인간관계나 거래의 기본인 give & take가 무너지면 좋은 관계 유지는 어렵다. 자신을 스스로 테스트해보자, 나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몇 개나 있는지. 반면에 형성된 인맥과 사이가 벌어지지 않으려면 조심하여야 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하기와 같은 부분은 금물이다.  
 
■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돌부처도 돌아선다.  
■ 상대방과 너무 가까운 간격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잘못이 있으면 사과 먼저, 변명은 나중에 하자.  
 그가 나를 좋아하길 원하면, 내가 그를 먼저 좋아해야 한다.  
 상대방은 나의 거울,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나부터 돌아보자.


 
인맥 관리 [중앙포토]

인맥 관리 [중앙포토]

 
내가 십년간 절친한 친구로 있는 여성 리더가 있다. 그녀를 알면 알수록 나도 그녀처럼 인간관계를 하고 싶다고 느끼도록 만든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활발하고 열정적이다. 또 새로운 이들과 적극적이면서도 진솔하게 관계를 맺는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일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고, 심지어는 사내에서는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량이 상당하다. 지금도 물론 회사에서도 중역으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보통사람이라면 회사에서의 역할과 가정에서의 엄마와 아내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벅찰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상당히 많은 외부활동을 즐겁게 소화하는 만능 ‘에너자이저’이다. 또 어떤 모임에서든지 그녀 특유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한다.  
 
급기야 몇 년 전부터 연말에 그녀의 절친한 지인들만을 위한 지인 송년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그녀의 절친이라는 공통분모 아래에 금방 친숙해졌다. 작은 레스토랑을 다 빌려서 진행했지만, 약간의 회비도 사양하였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에너지를 받는 그녀는 기본적으로 지인들과 함께하고 또 베푸는 것에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본능적으로 인간관계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타입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이 때문에 나의 사회활동에서 타인들과 멋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혜련 HiREBEST 대표 nancy@younpartners.com
 
 

비트코인의 탄생과 정체를 파헤치는 세계 최초의 소설. 금~일 주말동안 매일 1회분 중앙일보 더,오래에서 연재합니다. 웹소설 비트코인 사이트 (http://news.joins.com/issueSeries/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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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정혜련 HiREBEST 대표 필진

[정혜련의 영원한 현역] 인력개발에 잔뼈가 굵은 HR 전문가. 은퇴를 하면 꼭 재무적 이유가 아니라도 활기찬 삶을 위해 재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학교 졸업 후 첫 직장에 취직하려면 경쟁력있는 스펙을 쌓아야 하듯이 재취업에도 그에 맞는 스펙과 경력이 필요하다. 은퇴에 즈음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례별로 준비해야 할 경력관리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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