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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빅맥, 5년 새 3900원에서 4500원

중앙일보 2018.02.13 16:55
 
맥도날드가 오는 1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이 오른다.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100원씩 올라 각각 4500원·4600원에 팔린다. 전체 제품을 기준으로 할 때 1.82%, 오른 제품으로만 치면 인상률은 4.01%다.

맥도날드, 15일부터 버거 등 가격 인상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가격 인상 단행
"비용 상승…서비스 위해 불가피한 결정"
"맥도날드보다 더 어려운 곳도 많은데…"

 
맥도날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인상 폭은 대부분 100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올 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도날드는 4000원∼5000원대의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인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둔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주요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다. 그래서 지난 2013년 3900원이었던 빅맥은 매년 100~200원씩 올라 4500원이 됐다. 5년 새 인상률은 13.3%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비슷하다. 
 
맥도날드도 요금 인상에 합류하자 다른 프랜차이즈도 고민에 빠졌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인상한다는 건 올해 최저임금 상승과 관계없는 것 아니냐”며 “맥도날드보다 더 열악한 곳도 여론을 살피느라 선뜻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판에 좀 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 우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서브웨이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6.8% 올렸다. 또 지난해 11월 롯데리아는 버거와 음료 등 가격을 최대 5.9% 인상했으며, KFC도 지난해 말 치킨과 햄버거 등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롯데리아·KFC는 소비자 반발을 우려해 일부 메뉴는 가격을 내렸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인상된 최저임금 분이 최초로 지급되는 2월이 지나면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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