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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14일 미세먼지 기승…귀성길 따라 남하할 듯

중앙일보 2018.02.13 14:00
 설 연휴를 앞둔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설 연휴를 앞둔 1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송봉근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전국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귀성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갈 전망이어서 남부 지역은 15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설 연휴 전날(14일) 서풍계열의 바람을 타고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남부 지역은 15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전북·강원 영서 지역은 14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다. 남부 지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미세먼지가 북풍을 타고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도로에는 차량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농도가 더 높은 만큼, 일찍 귀성길에 나서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경 시작되는 17일 미세먼지 다시 기승 
설 연휴를 앞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이 눈이 소복히 쌓인 묘비에서 성묘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설 연휴를 앞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이 눈이 소복히 쌓인 묘비에서 성묘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에는 미세먼지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는 17일에 다시 한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설 연휴 기간 전국의 미세먼지(PM2.5) 농도는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는 수준인 ㎥당 16~50㎍(마이크로그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17일에는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에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 지역은 연휴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만, “강원 영서 지역은 태백산맥 등의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설 연휴 기간 미세먼지 예보를 위해 최근 3년간(2015~2017년) 대기오염물질 농도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장임석 센터장은 “연휴 기간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하루에 4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최신 예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에어코리아에서 오전(5시ㆍ11시)과 오후(5시ㆍ11시)에 각각 두 번씩 발표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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