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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대? 히딩크, 축구대표팀 패딩 입고 평창에

중앙일보 2018.02.13 09:35
11일 2018평창 겨울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관중석에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경기를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구형 파카를 입고 있다.[사진 일간스포츠]

11일 2018평창 겨울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관중석에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경기를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구형 파카를 입고 있다.[사진 일간스포츠]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현장을 찾은 많은 명사 중 한국인의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은 10~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평창 올림픽 방문은 복장 때문에 더 화제다. 히딩크 감독이 경기장에서 입고 있는 것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구형 패딩점퍼다. 대한축구협회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옷을 히딩크 감독은 11일에는 그의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역시 같은 대표팀 패딩을 입어 뜻하지 않게 ‘커플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 중이다. 10일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았다. 한국의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1500m를 관람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복도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복도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관람 전 히딩크 감독은 취재진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싱키 크네흐트(29)가 금메달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메달을 따내길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의 응원 덕분인지 크네흐트는 남자 1500m 종목에서 임효준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엔 남자 5000m가 열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남자 5000m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봤다. 여기서 네덜란드 출신의 스벤 크라머가 6분 09초 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네덜란드에서 축구와 함께 국기로 불릴 정도로 인기 스포츠다. 실제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히딩크 감독은 취재진에게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코치진과는 인연이 없지만 크라머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관중석에서 응원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겨울올림픽 방문은 처음”이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칠 동안 더 묵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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