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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없습네다" 말 아끼던 김여정, 문 대통령을 뭐라고 불렀을까

중앙일보 2018.02.13 06:42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9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해 11일 돌아갔다. 김여정은 한국에 머무르는 56시간 동안 매 순간 화제를 몰고 왔다. 일본 언론은 그를 '차가운 표정의 도도한 여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소식을 다룬 산케이신문 2월 11일자 3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소식을 다룬 산케이신문 2월 11일자 3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11일 김여정을 두고 "상대를 마치 깔보는 듯한 냉담함이 감돌았다"고 묘사했다. 또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순간은 미소를 보였으나 직후에는 차가운 인상을 줬다"고 했다. 
 
김여정은 방남 기간 동안 말을 아끼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김여정이 10일 청와대에서 가진 2시간 40여분 간의 접견 및 오찬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일 없습네다"였다고 한다. 이 말은 북한에서 '괜찮다'는 뜻으로 쓰인다. 김여정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묻는 '불편한 점은 없냐' '식사는 괜찮았냐' 등과 같은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괜찮다"며 말을 아끼던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깍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김여정의 모습에 한 청와대 관계자는 한 매체에 "김정은이 김여정을 왜 특사로 보냈는지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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