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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맹공 온몸으로 막은 골리 신소정 "이게 올림픽이구나..."

중앙일보 2018.02.13 00:17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웨덴 레베카 스텐베리에게 여덟번째 실점을 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웨덴 레베카 스텐베리에게 여덟번째 실점을 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이게 올림픽인 거 같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골리 신소정(26)에게 스웨덴전 패인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남북 단일팀은 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8(0-4 0-1 0-3)로 졌다. 10일 스위스전(0-8)과 똑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2연패를 당한 단일팀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웨덴 페르닐라 빈베리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 단일팀 골리 신소정이 스웨덴 페르닐라 빈베리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신소정은 이날 스웨덴의 유효슈팅 50개 가운데 42개를 온 몸으로 막아냈지만 8골을 실점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고, 실점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 그는 "골리로서 운이 안따르는 경기였다. 바운스 골이 한경기에 한번 나오기 힘든데 3~4번이 나왔다"며 "사실 몸이 무거웠다. 움직임이 많아서 힘들었다. 최대한 끊어주지 못해 팀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단일팀은 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 2점 차로 졌다. 유효슈팅 35개 가운데 32개를 막아낸 신소정의 선방이 돋보였다. 신소정은 "스위스는 물론이고, 스웨덴도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4일 평가전에서는 득점력이 좋은 스웨덴 1라인 선수들이 빠졌다더라. 지난해 7월 평가전 때도 그랬다. 평가전 때보다 스웨덴의 조직력이 더 좋았고, 득점 찬스도 쉽게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소정은 "골을 먹을수록 오기가 생겨 더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 국민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실망시켜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했다. 
 
단일팀은 오는 14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도 이날 스위스에 1-3으로 패하며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신소정은 "앞선 두 경기에서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한일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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