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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은 우리지역 농·특산물로” … 자치단체들 판촉 전쟁

중앙일보 2018.02.09 01:50 종합 20면 지면보기
‘부산제품 사랑의 해’ 선포식. [송봉근 기자]

‘부산제품 사랑의 해’ 선포식. [송봉근 기자]

허기도 경남 산청군수는 지난 5~6일 전통시장인 단성·산청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를 했다. 이틀 동안 200만원어치의 과일과 채소, 생선 등을 샀다. 이어 이들 물품을 단성요양원 등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장보기에는 박우범 경남도의원, 최영식 농협은행 산청군지부장 등 지역인사가 동참했다. 박정준 산청군 부군수와 군청 실·과와 면사무소 직원 등은 9일 덕산시장, 13일 생초시장에서 장보기를 한다.
 

부산시 우수제품 판매 지원 나서
산청군수 전통시장서 직접 장보기
고성군, 기업에 지역 상품권 판매
통영·김해 등은 쇼핑몰 특판행사

설을 맞아 지역 농민과 상인·기업체를 위해 농·특산물을 판매하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뜨겁다. 부산시는 지난달 10일 시청에서 부산상의와 함께 ‘Sell & Buy Busan 2018’ 행사를 열었다. 부산 우수식품제조사 협회 소속 28개 업체가 내놓은 ‘메이드 인 부산’ 제품(선물세트 14종)을 구매해주기 위한 ‘부산 제품 사랑의 해’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메이드 인 부산제품은 장석준 명장의 명란,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 최순희 대표의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삼진어묵 창업주 며느리 이금복 장인의 어묵탕 등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달 22·26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광복점에 입점하고 부산시청 매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부산시는 르노삼성·부산은행 등 기업은 물론 시와 구·군,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 구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는 허기도 산청군수. [사진 산청군]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는 허기도 산청군수. [사진 산청군]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평거동 행정복지센터 앞 공영주차장에서 파프리카, 기능성 쌀과 마·우엉·연 등을 시중 가격보다 20~30% 싸게 파는 진주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5000만원어치 판매했다.
 
산청군은 온라인 ‘산엔청 쇼핑몰’에서 농·특산물을 7~26% 할인하는 한편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구매액의 5%를 적립하고 무료배송까지 해주고 있다. 2016년 12월 오픈한 산엔청 쇼핑몰은 지난해 말 7억원에 이어 지난 7일 매출 9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2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이다. 산청군은 지난해 11월 중앙일보 주최 ‘2017 소비자의 선택’ 대상을 받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휴게소(상·하)에 군 직영 ‘행복장터’도 운영 중이다.
 
고성군의 상품권 구매 협약식. [사진 고성군]

고성군의 상품권 구매 협약식. [사진 고성군]

고성군의 ‘공룡나라 쇼핑몰’도 9일까지 설맞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우수 구매자에게 적립금 10만원(1명), 5만원(1명), 3만원(10명)을 지급한다. 또 구매자 20명을 추첨해 최대 5만원 상당의 쇼핑몰 상품을 지급한다. 공룡나라 쇼핑몰은 78개 업체의 상품 420여종을 판매 중이다. 고성군은 지난 6일 지역 농민·상인·기업을 위해 군청 회의실에서 고성그린파워㈜, SK건설㈜와 ‘고성 사랑 상품권’ 구매 협약식도 했다. 상품권은 지역 음식점과 마트 등 36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동군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모바일 쇼핑몰 ‘알프스 푸드마켓 앱’을 최근 개발해 농·특산물을 판매 중이다. 상품은 녹차류와 녹차 가공품, 재첩국, 말린 나물, 매실 진액류와 장아찌, 대봉감 말랭이 등 다양하다. 알프스 푸드마켓의 매장은 하동읍 화심리(폐교부지)에 있다.
 
경남의 18개 시·군 가운데 진주·양산·함양을 제외한 15개 시·군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통영·김해·밀양·의령·고성·산청·거창 등 7곳이 설맞이 특판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오는 15일까지 경남의 363곳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 제사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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