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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조건’ 갤럭시노트8… 북한 수령거부, 이란은 수령

중앙일보 2018.02.08 22:37
삼성전자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제공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 제공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연합뉴스]

 
북한 선수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의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IOC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때문에 북한 및 이란 선수단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던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반납 조건으로 나눠주려고 했다”며 “하지만 북한 선수단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북한 선수 22명에게 제공할 제품은 조직위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선수단은 반납조건으로 4대를 수령했고, 대회가 끝나면 돌려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창 겨울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대회를 앞두고 공개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4000대를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을 북한과 이란 선수단에 제공하면 ‘거래·군사적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이나 사치품 등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때문에 IOC와 평창조직위는 애초 북한과 이란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지만, 다른 국가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반납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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