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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침에 깨우러 갔는데…숨져 있었던 초등생 아들들

중앙일보 2018.02.08 19:35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아파트에서 초등생 형제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7일 오전 7시쯤 충남 서산시 인지면 한 아파트에서 A(9)군과 동생 B(7)군이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아이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둘 다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서산소방서 구조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두 아이는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8일 숨진 두 아이를 부검한 결과 모두 체내 가스농도가 과다하게 검출돼 가스중독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아이들 방과 가까운 베란다 쪽에 있는 보일러실 배기가스 연통 틈새가 벌어져 배기가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한 점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족들은 새벽녘 아이들 방 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가스보일러실 쪽 기기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내일(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서가 공동으로 현장 감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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