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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노로바이러스 확진자 128명...선수 감염 막기 안간힘

중앙일보 2018.02.08 19:22
[올림픽]위생도 철저히(강릉=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릉선수촌에서 식당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있다. 2018.2.8 seephoto@yna.co.kr

[올림픽]위생도 철저히(강릉=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강릉선수촌에서 식당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있다. 2018.2.8 seephoto@yna.co.kr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인 평창ㆍ강릉 등에서 식중독(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2명 추가로 확인됐다. 식중독 의심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전체 확진자는 128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4시 기준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42명 중 34명은 처음 환자가 발생한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평창)과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정선 지역 숙소에 격리돼 관리 중인 보안요원이다.  
 
  박기수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은 “추가된 양성자 34명은 5일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어 추가적인 전파위험은 없다”며 “노로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받은 보안요원들은 격리를 해제하고,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8명은 강릉ㆍ평창지역에서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신고한 이들로 양성으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자 선수촌에는 비상이 걸렸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섭취해 감염된다. 환자와 접촉하거나 환자가 손을 씻지 않은 채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졌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설사ㆍ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며칠 내에 회복된다. 한국을 찾은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사무차장보는 “겨울철 전 세계 어디서나 흔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했다.
설사하시는 분 잠시 기다리세요.(강릉=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폴리클리닉에 들어가지 못한다.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8일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의 예진실.2018.02.08 id@yna.co.kr

설사하시는 분 잠시 기다리세요.(강릉=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폴리클리닉에 들어가지 못한다. 바로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8일 강릉선수촌 폴리클리닉의 예진실.2018.02.08 id@yna.co.kr

 
 하지만 선수가 감염되는 경우 올림픽 기간 내 회복되더라도 기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노력 중이다. 손 소독제를 배포하고,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바로 앰뷸런스를 불러 근처 대학병원으로 보내 진료를 받게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직 의심 증상을 나타내는 선수는 없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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