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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30%만 내면 입주 가능…집값 분납한다

중앙일보 2018.02.08 17:14
 정부가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주택은 전체 가격의 30%를 먼저 지불한 뒤 나머지 70%는 분납하는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행복주택을 방문해 입주 예정자들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행복주택을 방문해 입주 예정자들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신혼희망타운 공급 계획을 밝혔다.
 
김 장관은 “집 가격이 3억원이라고 하면 신혼부부가 9000만원만 내고 우선 입주하고서 나머지 돈은 나눠서 갚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입주자는 이후 20~30년간 월 50만~100만원의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임대의 경우 보증금이 주택 가격의 15% 선에서 정해진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3억원 짜리 집에 임대로 들어가는 경우 보증금 4500만원만 마련하면 이후 월세를 내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가 아이 둘을 낳아서도 잘 키울 수 있도록 넉넉한 평형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신혼부부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육 관련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공유차 등 공유경제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아파트 4개 동에 행복주택 890호로 이뤄져 있고, 이중 약 700호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건설부 장관, 이성 구로구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장 등이 시삽하고 있다. 노후된 공공청사 건물을 새로 지어 저층은 청사로, 위층은 행복주택으로 청년·노령층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를 내고 입주하게 된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서 김현미 국토건설부 장관, 이성 구로구청장,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장 등이 시삽하고 있다. 노후된 공공청사 건물을 새로 지어 저층은 청사로, 위층은 행복주택으로 청년·노령층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를 내고 입주하게 된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지 11곳 중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가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도심 노후청사의 복합개발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호 규모의 공공주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총 7만호의 신혼부부 전용 주거단지인 신혼희망타운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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