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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핏줄이 제일” 한반도기 들고 한국 온 조총련 응원단

중앙일보 2018.02.08 16:00
 “역시 우리 핏줄이 제일이지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장을 맡은 배익주(72) 조총련 부의장은 8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TV를 통해 (남북이) 형제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것을 보니 기쁘고 반갑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배 단장은 “(남한을 방문하게 돼) 대단히 감회가 깊다”며 “우리 응원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민족의 위상을 힘있게 과시하고 북남(남북) 관계 개선과 조국 통일이 하루 속히 이뤄지도록 응원 사업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각각 출발한 조총련 응원단은 오후 1시쯤 밝은 표정으로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총련 응원단은 이날 중 총 106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차량에 올라 한반도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차량에 올라 한반도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공항에 나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한국 측 인사들의 “우리는 하나다”,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원단을 환영했다. 
 
주로 50~60대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응원단 일부는 공항 앞에 대기한 버스에 올라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차량에 탑승한 응원단원이 한반도기로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차량에 탑승한 응원단원이 한반도기로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응원단은 버스를 이용해 속초로 이동한 뒤 이튿날 남북선수들이 공동입장하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10일에는 강릉을 찾고 11일 서울로 올라온 뒤 12일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18만원 상당의 비용은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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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원들의 국적은 한국, 일본, 조선적(광복 이후에도 한국이나 북한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재일 조선인)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조선적 국적자는 한국 정부가 발급하는 여행증명서를 통해 입국했다.  
 
조총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에도 441명의 응원단을 꾸려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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