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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들고있던 봉지에서…” 대구버스 혈흔 미스테리

중앙일보 2018.02.08 15:13
지난 6일 '실시간 대구' 페이스북에 대구 버스에 떨어진 혈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 확인 결과 사람의 혈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시간 대구, 대구경찰 페이스북 캡처]

지난 6일 '실시간 대구' 페이스북에 대구 버스에 떨어진 혈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 확인 결과 사람의 혈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시간 대구, 대구경찰 페이스북 캡처]

최근 대구의 한 버스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붉은색 액체가 발견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대구 소식을 전하는 '실시간 대구' SNS에 "방금 외국인이 뭘 싸가는지 봉지를 들고 내렸는데 피가 줄줄 흘렀대요"라는 글과 함께 버스에 붉은색 액체가 떨어져 있는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버스 하차 계단 쪽 바닥에 떨어진 액체를 휴지 등으로 닦은 흔적이 보인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버스 타자마자 피범벅인 것 보고 놀랐다", "버스 기사님이 잠시 버스 세우고 닦으셨다" 등 댓글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범죄 아니냐. 신고해야 한다", "장난칠 일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내용을 확인한 대구 경찰 형사팀도 즉시 버스 차고지로 출동했다.
 
이후 대구 경찰은 7일 공식 SNS를 통해 "외국인이 들고 있던 봉지에서 피가 많이 흘렀다는 SNS상 게시물과 관련, 해당 버스를 찾아 혈흔을 분석한 바 사람의 혈흔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팀이 간이 키트로 검사한 결과 사람의 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동물 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서 분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은 안도를 하면서도 "사람 혈흔이 아니면 뭔가", "어떻게 범죄와 관련 없다고 할 수 있는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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