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에게 부르고 팝송 열창한다··· 오늘밤, 강릉에 뜨는 현송월

중앙일보 2018.02.08 09:18
방한 이틀째...공연복 입은 현송월, 병정 복장 갖춘 북한 응원단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버스에 응원도구를 싣고 있다. 북측 관계자는 북한선수단 입촌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뉴스1]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버스에 응원도구를 싣고 있다. 북측 관계자는 북한선수단 입촌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뉴스1]

8일 방한 이틀째를 맞은 북한 응원단의 모습이 취재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며 몸을 풀었다.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고 있다. [뉴스1]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운동복과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후 병정 모습의 응원복을 갖춰 입은 채 오전에 버스를 타고 북한선수단 입촌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출발했다. 응원단은 올림픽 기간 인제스피디움에 머물면서 오는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 대거 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날 오전 공연복을 입고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응원단은 이날 있을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봉 문화성 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권 국장 오른쪽)이 북한 예술단 첫 공연일인 8일 오전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연합뉴스]

권혁봉 문화성 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권 국장 오른쪽)이 북한 예술단 첫 공연일인 8일 오전 동해시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 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연합뉴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소속 예술단 114명도 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리허설에 매진했다. 특별공연이 8일 오후 8시 20분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예술단의 이번 방한 공연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이선희 씨의 ‘J에게’ 등 한국 가요와 팝송을 부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원들이 전날 리허설 때부터 연습한 곡 중에는 가수 이선희의 ‘J에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곡은 외국 명곡들과 북한 곡들과 함께 이날 공연 레퍼토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번 방남 공연을 위해 결성한 일종의 ‘프로젝트 악단’으로,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조선국립교향악단, 만수대예술단, 국가공훈합창단 등 6~7개의 북한 예술단에서 최정예 연주자와 가수가 단원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삼지연악단은 평양음악대학 출신의 엘리트들로 구성된 50∼8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베토벤, 로시니, 차이콥스키, 엘가 등의 정통 클래식 곡을 연주하지만, 팝송이나 샹송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곡들을 레퍼토리로 갖고 있다. 지난해 1월 동평양대극장 공연에선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라이온 킹’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은 출중한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여가수와 여성 연주자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화려하고 경쾌한 공연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연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커튼콜이 이어질 때를 대비해 앙코르 연주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는 배후에 관현악밴드를 배치하고 앞쪽에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두는 북한 예술단의 일반적인 공연 무대와 비슷하게 꾸며졌고, 레이저 조명 장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8일 강릉 공연 후 서울로 이동해 11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버스에 응원도구를 싣고 있다. 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에 참석한다. [뉴스1]

북한 응원단이 8일 오전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버스에 응원도구를 싣고 있다. 응원단은 북한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에 참석한다. [뉴스1]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