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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김규은이 동갑내기 ‘북한 염대옥’에게 준 생일선물

중앙일보 2018.02.08 08:58
왼쪽부터 한국 감강찬, 북한 김주식과 염대옥, 한국 김규은. [사진 감강찬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한국 감강찬, 북한 김주식과 염대옥, 한국 김규은. [사진 감강찬 인스타그램]

2018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김규은(19)이 동갑내기 친구인 북한 피겨 페어 염대옥(19ㆍ렴대옥)의 생일선물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지훈련을 함께 받으며 친분을 쌓았다.
 
김규은은 지난 2일 생일을 맞은 염대옥을 위해 아이섀도 브러시, 수분 크림, 립밤, 마스크팩 등 또래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꾸린 선물을 전달했다.  
 
김규은은 포스트잇에 직접 그림을 그려 아이섀도 브러시의 사용법을 적었고, 립밤과 각종 화장품 샘플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앙증맞은 문구를 써놓았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지 않을까 핫팩과 무릎 담요도 준비했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도 있었다.  
 
김규은은 “염대옥에게 최근 생일 선물을 전달했다. 그동안 만날 시간이 없고 연락할 수단이 없어서 주지 못했다. 다행히 선물을 받으니 좋아하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규은 염대옥 두 선수는 평창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규은은 오는 9일 평창개막식이 열리는 날 감강찬 선수 등과 함께 팀이벤트에 출전한다. 염대옥과 김주식은 14일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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