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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려던 북한 예술단, "우리는 하나다" 시민들 외침에…

중앙일보 2018.02.07 23:50
굽 높은 부츠에 검은색 털모자, 선홍색 외투의 입은 북한 예술단원들이 7일 오전 강릉아트센터에서 나와 버스를 타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끄는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은 묵호항에 정박하고 있는 만경봉 92호에 머무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굽 높은 부츠에 검은색 털모자, 선홍색 외투의 입은 북한 예술단원들이 7일 오전 강릉아트센터에서 나와 버스를 타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끄는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은 묵호항에 정박하고 있는 만경봉 92호에 머무르고 있다. 오종택 기자

북한 예술단이 강릉에서의 공연을 하루 앞두고 12시간 맹연습을 마쳤다. 7일 오전 9시 20분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연습을 시작한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후 9시 20분경 강릉아트센터 밖으로 나와 동해 묵호항에 정박 중인 여객선 만경봉 92호로 돌아갔다.  
 
점심은 만경봉에서 먹고 저녁은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저녁 8시 20분쯤 음식이 든 것으로 보이는 박스 여러 개가 강릉아트센터로 배달됐다. 예술단은 숯불갈비 등 배달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습을 마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줄을 지어 강릉아트센터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대기 중인 버스 5대에 올라탔다.  
 
폴리스라인 밖에서 북한 예술단을 기다리던 시민 10여명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하자 일부 단원들은 두 손을 흔들고 "와∼"하고 외치며 화답했다. 아침에는 단원 대부분이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연습을 끝낸 저녁에는 웃음을 짓거나 손을 흔드는 등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공연을 마치고 9일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묵호항에 정박 중인 만경봉호는 예술단이 서울로 가면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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