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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5개만 먹어도 포화지방 하루치 60%

중앙일보 2018.02.07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1인 가구 등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간편식인 냉동만두를 5~6개만 먹어도 하루 포화지방 권장량의 최대 60%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17개 냉동만두의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에 대해 검사를 하고 이 결과를 6일 내놨다. 소비자시민모임은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만두 1회 섭취 시 5~6개(200g)를 먹는다는 응답의 비중이 가장 큰 점을 고려해, 이를 기준으로 각 제품의 영양 성분을 측정했다.
 

소비자시민모임, 17개 제품 조사
나트륨도 권장량의 3분의 1 달해
“간식·야식 때 섭취량 조절해야”

이에 따르면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 성분기준치(15g)의 44%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 성분기준치(15g)의 50~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만두 성분 함량 조사 결과

냉동만두 성분 함량 조사 결과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 성분기준치(2000mg)의 33% 수준이다. 평균 당류 및 콜레스테롤 함량은 하루 영양 성분 기준 대비 각각 5%와 11%였다.
 
만두 종류별로 보면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가 가장 많았다. 나트륨은 새우 및 김치만두, 당류는 갈비 만두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의 실제 측정값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 등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CJ의 ‘신 비비고 새우왕교자’와 사조대림의 ‘대림선 왕교자’는 콜레스테롤 측정값이, 오뚜기의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는 당류 함량 측정값이 표시 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롯데마트의 PB브랜드(자체 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는 나트륨 함량 측정값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 밖에 있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냉동만두를 먹을 때 포화지방,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고려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냉동만두를 활용해 만둣국, 전골 등의 요리를 하는 경우 더 많은 포화지방 및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 및 공정거래위원회 ‘행복드림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을 통해 볼 수 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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