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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찬양 노래책” 파문…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 정치인 사퇴

중앙일보 2018.02.02 00:20
나치를 찬양하는 극우단체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란트바우어. [사진 쥐트도이체(sueddeutsche) 온라인판 갈무리]

나치를 찬양하는 극우단체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란트바우어. [사진 쥐트도이체(sueddeutsche) 온라인판 갈무리]

 
극우적 성향으로 출범 초기부터 각종 구설에 올랐던 오스트리아의 극우정당 자유당이 이번에는 나치 연루 파문으로 휘청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sueddeutsche)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자유당 대변인은 ‘나치 노래책’(Nazi-Liederbuch)을 사용한 극우 단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우도 란트바우어(Udo Landbauer)가 사퇴를 표명했다는 APA통신 보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란트바우어는 지난달 28일 주의회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선거 직전 나치를 추종하는 ‘게르마니아’(Germania)라는 학생단체의 부의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단체가 행사 때 쓰는 ‘나치 노래책’에는 이스라엘 초대 총리를 거론하면서 유대인 학살을 선동하는 내용이 담겨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대하자 알렉산더 판데어벨렌(Alexander Van der Bellen) 대통령은 란트바우어의 사퇴를 촉구했지만, 그는 나치 노래책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발뺌했고, 극우단체 활동을 지지하는 자유당은 그를 지지했다.
 
올해 만31세인 란트바우어는 극우 자유당에서 청년 정치인으로 주목받으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이번 파문으로 결국 정계에서 물러나게 됐다.
 
1950년 나치 부역자가 설립한 자유당은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제3당이 됐다. 최근에는 자유당 몫의 내무장관이 난민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겠다고 말하면서 나치 수용소를 언급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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