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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검사 성추행에 “사실은 #MeToo” 이재정 의원…진짜 뜻은

중앙일보 2018.01.30 16:36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사실은 #MeToo”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30일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문화를 더는 쉬쉬하지 말고 용기 내서 서 검사를 응원하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취지에 대해 “무엇보다 저도 법조인이었다. 법조 영역에서 여러 경험을 사실상 입 밖으로 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은 수사를 해야 했을 주체인데, 어떻게 이런 사회 현상에 같이 동조하면서 이렇게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됐는지 씁쓸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피해자가 더는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끌어내는데우리가 모두 응원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어떤 피해를 봤는지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관련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기 계신 여성분들 다 비슷한 경험 있지 않나”라며 “우리 다 얘기하지 못하지 않나. 너무 많아서 정말 이야기 못 하는 것들이다. 공론화가 사회생활하는 여성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짓눌린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피해는 없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어마어마한 상황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상생활이 어떻게 다르나. (이 자체가) 어마어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은 어마어마한 상황을 일상적으로 인내해야만 능력에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 여러분도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우리 문화가) 개선돼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주셔야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나도 그래’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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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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