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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강남 4구 집값 과열"…은행권 대출 긴급점검

중앙일보 2018.01.30 11:06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최근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30일 임원회의 "주변 지역 확산 안 되게 해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 지역으로 퍼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와 영업점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비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규사항 적발 시 엄정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8% 올랐다. 같은 기간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구는 0.93% 올라 상승 폭이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았다.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책이 잇따르면서 주변 지역 집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재건축 단지에 대한 수요는 여전해 인근 과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부동산114 주간 수도권 동향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값은 1월 넷째 주 조사에서 전주 대비 2.53% 올랐다. 수도권 전체 변동률 중 1위다.
 
한편 31일부터 시행되는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와 관련 최 원장은 "금융 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신 DTI가 시행되면 일반 대출자가 아닌 주택담보대출이 2건 이상인 다주택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원금까지 반영해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대출 심사도 까다로워진다. 대출 수요자의 소득은 최근 1년 치만 봤지만, 앞으로는 좀 더 정확히 보기 위해 2년 치를 함께 본다. 만약 2년간 변동 폭이 20%를 넘으면 평균을 사용한다. 신 DTI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적용된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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