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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공연·800석 추첨 웬말이냐…무한도전 게시판 H.O.T. 팬 불만 폭주

중앙일보 2018.01.30 06:23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 이후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H.O.T. 이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17년만에 재결합 공연을 하게 된다. [중앙포토]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 이후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H.O.T. 이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17년만에 재결합 공연을 하게 된다. [중앙포토]

1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H.O.T.가 2001년 해체 이후 17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H.O.T. 팬들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잇따라 글을 남기고 있다.  H.O.T. 멤버들이 출연하는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탄’ 의 공연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800석의 적은 관람 규모와 방청객을 추첨으로 뽑는 것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29일 “H.O.T.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여 ‘토토가3탄’ 특집을 의논하게 됐다”며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방청신청기간은 2월 1일~7일까지며, 800명의 방청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되며 2월 8일, 9일 제작진이 전화로 개별 연락한다. 방송시간은 2월 17일과 24일 밤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금 본방송 시간과 다른 편성 시간에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설날특집 ‘토토가3탄-H.O.T.’ 편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T.가 MBC ‘무한도전-토토가3탄’로 17년만에 재결합 공연을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공연 시간과 장소, 방청객 규모 등을 변경해 달라는 H.O.T. 제안이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사진 무한도전 홈페이지 캡처]

H.O.T.가 MBC ‘무한도전-토토가3탄’로 17년만에 재결합 공연을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공연 시간과 장소, 방청객 규모 등을 변경해 달라는 H.O.T. 제안이 무한도전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사진 무한도전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무한도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글이 쇄도했다. 대부분 공연 시간과 장소, 방청객 규모와 선정 방식을 변경해달라는 H.O.T. 팬들의 요구였다.
 
팬들은 “저 같은 기혼녀들이 많을 텐데 연휴 첫날이면 며느리들은 오지 말고 지방 사람들도 올라오지 말라는 건가”라며 “해체한 지 강산이 변할 만큼 지났지만, 공연 한 번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날짜 공지 듣고 가슴이 무너진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도 “몇십년을 기다린 무대인데 추첨이라니요. 32살 아기 셋 엄마입니다”라며 “티켓이 20만원이라도 갈 거라고 신랑한테 못 박아뒀는데 800석이 뭐예요. 장소변경 어떻게 안 될까요? 지금 다른 지방에서도 오려는 팬들 무지하게 많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17년 전 교복을 입고 오빠들을 못 볼까 울던 팬들이 이제 어엿한 성인이고 또 가족의 구성원”이라며 “긴 시간 기다린 팬들, 그리고 그 시간을 세대를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토토가2’에 출연했던 라이벌 ‘젝스키스(젝키)’와 비교하며 "젝키 때도 5000명 왔는데 800석이라니. 장소 옮겨 달라"는 주장도 있었다.
 
일부 팬 중에는 “오빠들 스케줄도 있고 이미 장소 시간 스태프들 의견 모아 결정할 걸 텐데 다시 일정 조율하기 쉽나요”라며 제작진의 방침을 존중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의 팬은 시간과 장소, 방청객 규모와 선정 방식을 변경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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