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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체크'한 현송월이 "일 없습네다"라고 답한 질문은?

중앙일보 2018.01.22 22:18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한 중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서울의 공연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2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 단장은 공연장들을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질문하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북측 점검단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오후 2시 14분쯤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음향과 조명 등을 점검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어 위치를 확인했다. 이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라더니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세부적인 요청을 했다. 현 단장의 요청에 극장 관계자는 "아리랑을 틀겠다"고 답했다.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이 1분 30초가량 재생됐을 즈음 현 단장이 "됐다"고 말하자 음악은 멈췄다. 
 
현 단장은 1시간 20분을 들여 해오름극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국립극장에 앞서 들른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은 15분씩 들여 비교적 빠르게 둘러봤다. 이곳에서도 현 단장은 시설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 없습네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통일부가 이날 저녁 배포한 영상에 따르면 현 단장은 장충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 체육관 관계자가 "차가 금방 들어오니 한잔하시고 설명해 드리겠다"고 하자 "일 없습네다(괜찮습니다). 설명해주십시오"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오후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귀환했다. 북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점검단이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서울에서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래 머물러 이 두 곳에서 공연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140여명에는 오케스트라는 물론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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