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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강제노역 피해자 최장섭 할아버지 별세

중앙일보 2018.01.22 18:41
지난해 7월 참혹했던 일제강제동원의 기억 말하는 최장섭 할아버지.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참혹했던 일제강제동원의 기억 말하는 최장섭 할아버지. [연합뉴스]

 
일본 군함도(端島·하시마) 강제노역 피해자 최장섭 할아버지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평화나비대전행동은 “군함도 강제노역 피해자 최장섭 선생님께서 오늘 오전 별세하셨다”며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을 통해 세상에 알린 최 선생님께서 생의 고통을 모두 잊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은 열다섯 살이던 1943년 일본 군함도로 강제노역을 당해 3년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된 작업을 했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항에서 18㎞ 떨어져 있는 섬으로, 원래 이름은 하시마이지만 군함 모양이라서 군함도라는 별명이 붙었다.
 
1939∼1945년 일본 최대 군수 기업이던 미쓰비시가 군함도에서 운영했던 탄광에 조선인 800여명이 끌려갔고, 이 가운데 134명이 숨졌다.
 
고인은 지병에 시달리면서도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렸고, 지난해 영화 ‘군함도’가 개봉했을 때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다.
 
빈소는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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