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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중교통 무료정책, 박원순답지 않았다”

중앙일보 2018.01.22 11:38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과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정동 기자, 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과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최정동 기자, 연합뉴스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로 내놓은 ‘대중교통 무료이용’ 대책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답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 집중’에서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의 오염원 50% 이상이 중국에서 오기 때문에 ‘왜 근본대책을 세우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본다”면서도 “문제는 이번 미세먼지 대책에 들어가는 150억원 만큼의 효율성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우리 서울시장 혼자 힘으로 막을 순 없다”면서 “이 문제를 경기도, 중앙정부와 먼저 상의해 발표하지 않고 혼자 치고 나가듯이 보여주기 식으로 한 것은 박 시장답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사흘 대책을 세우는데 150억원이 들어갔는데 진짜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이 오는 것은 3월부터 5월 사이”라면서 “현재 서울시 예산은 240억원 정도밖에 없는데 앞으로 다가올 날은 어떻게 하시려고 저렇게 하시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절차와 대안이 잘 마련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3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과 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각각의 후보들이 다 특징이 있어 오히려 경선 잔칫상이 더 풍성해졌다”며 “흥행요소가 강화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계파싸움으로 분열돼 있던 민주당을 원내대표 시절 잘 단합시켜 탄핵까지 진행했다”며 “내부를 통합시키고 공동의 과제를 향해 성과를 내는 일에는 제가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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