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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수 사망 전 SNS 보니…희뿌연 필터·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중앙일보 2018.01.22 07:12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배우인 전태수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며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 소식과 함께 고인이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온 일이 주목받고 있다. 전태수는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연기자로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 이같은 비보를 남겼다.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고인이 사망하기 전 SNS에 남긴 흔적들은 추모의 공간이 됐다. 전태수는 마지막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버스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남겼다. 1월 초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떠나오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난 해 말에는 자신의 미술 작품 세 점을 업로드했다. 여름에는 아버지의 묘지 사진을 게재하며 "아빠 보고 싶다ㅎㅎㅎ"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원과 전태수는 2016년 1월 부친상을 당했다.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그 밖에도 "달님 마음을 읽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게재한 달 사진,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는 말과 함께 올린 약병 사진 등이 눈에 띈다.  
 
SNS에 사진을 올릴 때 유난히 희뿌연 효과를 주는 필터를 즐겨 사용한 전태수는 영화로는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주연, 2013), 드라마로는 '제왕의 딸, 수백향'(주연, 2014)을 유작으로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전태수 인스타그램 캡처]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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