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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평창 참가로 올림픽 흥행 성공 확신”

중앙일보 2018.01.22 01:39 종합 4면 지면보기
윤영찬

윤영찬

청와대가 21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평창올림픽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놓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단일팀 등 우려 목소리 적극 진화
“한국 선수에 부정적 영향 최소화”

이날 “평양·평창·평화”로 시작된 입장문에서 윤 수석은 “여러 우려에도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먼저 논란이 됐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 왔던 우리 선수들 일부라도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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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수석은 이어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검색엔진인 구글 자료까지 인용하며 ‘PyeongChang’ ‘PyeongChang Olympic’ ‘Korea Olympic’에 대한 검색량이 북한의 평창 참가 사실이 알려진 이후 급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 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 주가, 국가신용도 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시킬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도 더욱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날 입장문을 낸 것은 지난 20일 로잔 회의에서 북한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규모가 최종적으로 결정된 만큼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란 메시지가 더는 단일팀 논란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평창 참가가 ‘위장 평화공세’라는 야권의 프레임을 의식한 듯 윤 수석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에 비판적인 젊은 층을 향해서도 윤 수석은 “평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우리는 물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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