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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마스크, 휴대용 산소캔, 눈 세척제 … 미세먼지 시대 뜬 아이디어 상품들

중앙일보 2018.01.22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G마켓에서 판매하는 코 마스크 ‘노스크’. [사진 각 업체]

G마켓에서 판매하는 코 마스크 ‘노스크’. [사진 각 업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커머스 티몬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마스크는 300%, 공기청정기는 301% 매출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G마켓도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이 130%, 노스크 417%, 휴대용 산소캔 166%, 공기청정기가 90%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코 마스크’로 불리는 ‘노스크’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 콧속에 착용하는 노스크는 숨을 들이쉴 때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걸러준다. 11번가도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19%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세먼지 측정기 101%, 휴대용산소캔 89%의 높은 매출신장을 보였다.
 

공기 상태 따라 행동 요령 제공
미세먼지 측정기 찾는 사람도 늘어
공기청정기 매출 연 10%대 성장

이종권 11번가 가전팀장은 “최악의 미세먼지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마스크가 동이 날 정도로 팔렸고, 성수기가 아닌데도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했다”며 “최근엔 휴대용 산소캔, 미세먼지측정기 등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휴대용 산소캔의 등장은 눈여겨볼 만하다. 티몬 관계자는 “판매량은 아직 하루 10여 개 정도 팔리는 ‘레어템(희귀한 아이템)’이지만, 지난달만 해도 전혀 반응이 없었던 제품”이라고 말했다. 티몬 외 11번가 등에서도 산소캔 매출은 이달 들어 부쩍 늘었다. 휴대용 산소캔은 원래 헬스클럽에서 ‘운동보충제’로 쓰였다. 급격한 운동으로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체내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산소가 필요할 때 흡입하던 용품이다. 가격이 한 캔에 1만2000~2만5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산소캔 수입·판매업체 부스트 옥시켄 코리아 관계자는 “요즘 미세먼지 등 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찾는 이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답답한 실내나 차안 등에서 간단하게 흡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11번가의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 각 업체]

11번가의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 각 업체]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1월 둘째주(8~14일) 서울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46㎍/㎥로 ‘보통(31~80㎍)’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18일 오후 1시엔 102㎍까지 올라 ‘나쁨’ 상태를 보였다.
 
미세먼지 측정기도 최근 등장한 레어템 중 하나다. 휴대하고 다니며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앱과 연계해 공기 질 상태에 따른 행동요령과 대응 방안을 제공한다. 최근엔 영유아 전용 미세먼지 측정기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눈에 넣으면 눈곱과 먼지가 빠져나오는 ‘눈 세척제’ 제품과,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세안 기구도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세먼지 시장의 주류는 공기청정기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1조3000억~4000억원, 올해는 1조6000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이다. 코웨이 엄창용 홍보팀장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 영향으로 공기 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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