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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돔·점성어가 도미로 둔갑···'짝퉁 모둠회' 판친다

중앙일보 2018.01.21 08:41
도미 자리에 역돔·점성어 파는 '가짜 모둠회' 판친다
 
[사진 TV조선 뉴스7 캡처]

[사진 TV조선 뉴스7 캡처]

 
한번에 여러가지 회를 즐길 수 있는 모둠회에 값 싼 생선이나 다른 종류의 생선을 속여 엉뚱한 회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TV조선은 서울의 한 횟집을 방문해 이같은 '가짜 모둠회'의 실태를 확인했다.  
 
취재진이 모둠회를 주문한 뒤 점원에게 회 종류를 묻자 "도미, 광어, 연어"라는 설명이 돌아온다. 이 점원은 "빨간 게 다 도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TV조선 뉴스7 캡처]

[사진 TV조선 뉴스7 캡처]

점원이 도미라고 말한 생선을 전문가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도미처럼 보이는 점성어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7년 경력의 일식 요리사는 "점성어는 도미과에 속하지 않는데 도미로 둔갑시켜 대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점성어 뿐 아니라 민물고기 역돔도 도미회로 둔갑하는 단골 메뉴다. 도미와 역돔, 점성어는 모양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도미 뿐 아니라 제철생선 방어와 광어 등도 엉터리 재료와 섞인 채 모둠회 접시에 올려지는 사실도 목격했다. 이렇게 일부 회집이 내놓는 '짝퉁' 모둠회의 원재료 가격은 원래 모둠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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