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기자의 V토크] ⑩프로배구 전반기 결산 -남자부-

중앙일보 2018.01.20 17:42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천안=프리랜서 김성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천안=프리랜서 김성태]

정규시즌 6라운드 중 4라운드를 마친 프로배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21일 올스타전(의정부체육관) 이후 남자는 팀당 12경기, 여자는 10경기씩을 치러 올시즌 최종순위를 가린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1, 2위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질 예고된다. 봄배구를 다투는 팀들의 싸움도 불꽃이 튄다. 포스트시즌행은 어려워졌지만 좋은 마무리를 해야하는 팀들도 있다. 사령탑들로부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리고 5·6라운드 키플레이어에 대해 물었다. 첫 번째는 남자부 7개 팀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1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17승 7패 승점 54
라운드별 성적
3승3패(9점)-4승2패(13점)-4승2패(14점)-6승(18점)
 
최태웅 감독
 
좋았던 점
 
안드레아스가 팀에 적응하면서 안정됐다.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보다 수비에서 좋은 몫을 해줬다. 그 전까지 어려울 때 문성민이 중심 역할을 했고, 신영석도 '제2의 전성기'라고 해야할 정도로 굉장히 잘 했다.
 
아쉬웠던 점
 
기대했던 이승원과 김재휘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심리적으로도 좀 불안했던 것 같다. 김재휘, 차영석이 최민호의 공백을 최대한 줄여주면 좋다.
 
키플레이어
 
송준호, 박주형이다. 둘의 컨디션 조절과 자신감 유지가 중요할 것 같다.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가지고 있는 기량을 기복없이 보여주면 된다.
2017년 12월 2일 대한항공전에서 인터뷰를 하다 주장 박철우로부터 물벼락을 맞은 뒤 웃고 있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2017년 12월 2일 대한항공전에서 인터뷰를 하다 주장 박철우로부터 물벼락을 맞은 뒤 웃고 있는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2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17승 7패 승점 47
라운드별 성적
4승2패(12점)-6승(16점)-4승2패(10점)-3승3패(9점)
 
신진식 감독
 
좋았던 점
 
3라운드까지는 범실 없는 경기(400개, 1위)를 했다. 황동일을 기용하면서 기대했던 블로킹(세트당 2.576개, 2위)도 잘 됐다.
 
아쉬웠던 점
 
4라운드부터 범실이 많아졌다. 선수들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커졌다. 그러면서 범실이 늘어난 것 같다. 자만심도 생긴 것 같고, 생각들이 많아진 것 같다.
 
키플레이어
 
누구 한 명 꼽기 어렵다. 사실 벤치멤버가 없기 때문에 부용찬, 류윤식, 박철우. 그리고 세터 황동일과 김형진 모두 어깨가 무겁다.
 
작전시간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연합뉴스]

작전시간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연합뉴스]

3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12승 12패 승점 37
라운드별 성적
3승3패(11점)-2승4패(6점)-3승3패(10점)-4승2패(12점)
 
김철수 감독
 
좋았던 점
 
팀이 전체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그 동안 안 뛰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자신감이 좋아졌다. 경험에 대한 걱정? 왜 하지 않았겠냐. 그래도 이호건, 강승윤, 김인혁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아쉬웠던 점
 
시즌 중에 다치는 선수들이 발생했다. 초보 감독으로서 선수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김인혁은 5라운드부터, 서재덕과 윤봉우는 2월부터 코트에 서겠지만 풀타임 출전은 말릴 생각이다.
 
키플레이어
 
전광인이다. 서브 리시브를 서재덕 몫까지 하고, 공격도 두 배로 하고 있다. 재덕이가 돌아올 때까진 체력 부담이 클 것이다. 전광인, 서재덕은 스스로 늘 100%를 하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고맙다. 둘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인천=연합뉴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인천=연합뉴스]

4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13승 11패 승점 35
라운드별 성적
3승3패(8점)-3승3패(10점)-4승2패(10점)-3승3패(7점)
 
박기원 감독
 
좋았던 점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냈다는 점이다. 감독으로서 고맙다. 굉장히 힘든데 서로 참고 견뎌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휴식기 동안 추스려서 끌어올릴 생각이다.
 
아쉬웠던 점
 
완전하지 못하게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내 실수다. 시즌 전 구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힘들었다. 부상 선수들의 치료와 복귀기간도 생각보다 길어졌다.
 
키플레이어
 
올시즌 부진은 한 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다. 팀 전체 경기력이 한꺼번에 올라온 적이 없다. 모든 선수가 분발해야 한다.
작전지시를 하는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사진 프로배구연맹]

작전지시를 하는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사진 프로배구연맹]

5위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스
 
11승 13패 승점 32
라운드별 성적
4승2패(10점)-2승4패(7점)-3승3패(8점)-2승4패(7점)
 
권순찬 감독
 
좋았던 점
 
'서브의 팀'으로 변화를 꾀했는데 맞아떨어졌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잔미스도 줄었다. 다만 강서브를 때리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서 그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이 컬러는 올시즌, 내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아쉬웠던 점
 
아직까지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있다.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한다. 이강원 같은 선수는 주축선수로 처음 뛰기 때문에 부담이 큰 건 당연하다.
 
키플레이어
 
이강원이 기복이 있을 때 강영준이 들어가서 채워주면 좋겠다. 컵대회 전 발목 부상 여파가 조금 있는데 믿고 있다. 박민범도 리시브 쪽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부상 회복 단계라 5라운드 중반엔 투입될 것 같다.
작전을 지시하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작전을 지시하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6위 서울 우리카드 위비
 
9승 15패 승점 29
라운드별 성적
2승4패(6점)-2승4패(6점)-3승3패(9점)-2승4패(8점)
 
김상우 감독
 
좋았던 점
 
글쎄… 잘 안 보인다. 지난해는 4라운드까지 잘 하다 5,6라운드에 무너졌는데 올해는 그 반대다. 남은 12경기에서 8~9승이 필요한데 잘 준비하겠다.
 
아쉬웠던 점
 
센터진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아직까지 경험 측면에서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구도현도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많이 뛰진 못한 선수다. 힘들었다. 잡아낼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 고비에 넘지 못했다.
 
키플레이어
 
다 잘 해야 한다. 파다르 쪽에 공격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득점 분산이 되어야 한다. 파다르를 도와줘야 한다. 국내 선수 모두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레프트 쪽에서 득점 지원을 해야 한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7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5승 19패 승점 18
라운드별 성적
2승4패(7점)-2승4패(5점)-6패(2점)-1승5패(4점)
 
김세진 감독
 
좋았던 점
 
김요한의 센터 변신이다. 솔직히 말해 모험이었다. 트레이드의 시작은 이민규를 받쳐줄 세터 이효동 영입이었는데 김요한까지 함께 데려왔다. 도박적인 부분이 있는데 점점 센터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아쉬웠던 점
 
다 아쉽다. 아쉬운 점이 많아 하나를 꼽기 어렵다. 내가 감독으로서 잘못된 선택을 내린 부분도 있다.
 
키플레이어
 
송명근이나 이민규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한다. 송명근은 무릎 부상 부위가 엄청 아픈 건 아니지만 그 여파로 불안해서 점프나 자신있는 공격을 못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