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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모두의 불' 평창올림픽 성화, 직접 들고 달려보니...

중앙일보 2018.01.20 05:40
중앙일보 스포츠부 김지한 기자가 13일 서울 종로 인근에서 '농구 스타' 방송인 서장훈과 성화 봉송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우는 여학생 4명도 성화 봉송에 함께 참여했다. [사진 코카콜라]

중앙일보 스포츠부 김지한 기자가 13일 서울 종로 인근에서 '농구 스타' 방송인 서장훈과 성화 봉송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우는 여학생 4명도 성화 봉송에 함께 참여했다. [사진 코카콜라]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21일 강원도에 입성한다. 제주, 전라, 충청, 경상도 지역을 지나 경기, 서울 등 수도권을 거친 평창올림픽 성화는 21일 철원을 시작으로 27일 속초, 29일 춘천, 다음달 2일 원주, 7일 정선, 8일 강릉을 거쳐 다음달 9일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지난 13일 서울 봉송 첫날, 기자는 서울 봉송 첫날, 종로 SK 빌딩 앞에서 서울글로벌센터까지 약 140m 구간을 봉송 주자로 참여해 직접 뛰었다. 평창올림픽 성화 주자는 모두 7500명이다. 남북한 인구를 모두 합친 인구(7500만명)를 의미한다. 이들은 개인당 200m 안팎으로 달리면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을 들고 성화를 이어간다.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서장훈 씨는 "세계적인 큰 행사는 대한민국이 늘 잘 치러왔다. 이번에도 역사상 가장 훌륭한 겨울올림픽을 치러낼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서 더욱더 훌륭한 올림픽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기자의 다음 주자로 나선 이승선(53) 씨는 지난 2015년 1월 사상자 130여명이 발생했던 경기 의정부 화재 당시 밧줄을 이용해 시민 12명의 목숨을 구한 '의인'이다. 이 씨는 "'힘찬 대한민국' '힘찬 평창'이라는 뜻으로 '파워팅'이라는 응원을 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앙일보 스포츠부 김지한(오른쪽) 기자가 13일 서울 종로 인근에서 2015년 의정부 화재 당시 '의인' 이승선 씨에게 평창올림픽 성화 불꽃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코카콜라]

중앙일보 스포츠부 김지한(오른쪽) 기자가 13일 서울 종로 인근에서 2015년 의정부 화재 당시 '의인' 이승선 씨에게 평창올림픽 성화 불꽃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코카콜라]

 
성화 봉송 주자는 실수와 사고 없는 봉송을 위해 준비부터 체계적으로 한다. 봉송 전 유니폼을 갈아입고, 토치 키스(앞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불을 연결하는 것)하는 방법 등을 교육받는다. 이어 버스 안에선 토치 키스를 함께 하는 주자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을 갖는다. 무게 1318g의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실제로 들어보니 다소 무거웠다. 긴장감을 가지면서도 거리에 있는 시민들과 지인들의 응원에 주자들은 즐기는 마음으로 올림픽 성화를 무사히 이어갔다. 
 
김찬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봉송팀장은 "주자들과 진행 요원이 함께 감동적인 역사의 기록을 만들어왔다. 다음달 9일 올림픽 개회식에 성화가 점화되는 그날, 평화의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두를 하나로 묶고 서로를 격려하는 것, 올림픽 성화의 힘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영상 취재= 공성룡 kong.seongr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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