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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노출시 협심증 위험↑…“나쁨일 때 발병위험 25%상승”

중앙일보 2018.01.18 20:06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김경록 기자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협심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이상으로 흉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자칫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17일 나승운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6430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노출 시간과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환경지수가 ‘나쁨’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평균 85㎍/㎥)일 경우 ‘좋음’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기준 평균 25㎍/㎥)보다 협심증 발병 위험률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0㎍/㎥씩 증가할 때마다 협심증 발병 위험률도 4%씩 높아졌다.
 
미세먼지가 각종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교수는 “여성,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 환자는 미세먼지에 따른 협심증 발병 위험률이 더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관상동맥질환’ 최근호에 실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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