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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교회 다니는 딸 설득중 숨지게 한 부부 경찰조사

중앙일보 2018.01.18 11:07
경찰 로고.

경찰 로고.

특정 종교 생활을 하는 딸을 설득하다가 사고로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부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 화순경찰서, 50대 부부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
딸과 이야기하다 소리 지르는 등 저항하자 입 막아

전남 화순경찰서는 18일 딸을 사망하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씨(56)와 부인 B씨(55)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40분쯤 전남 화순군 펜션에서 딸 C씨(25)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시간대 펜션에 도착한 A씨 부부는 함께 묵은 대학 휴학생 딸 C씨에게 “교회를 그만 다녀라”고 설득했다.이 과정에 딸 C씨가 고함을 치며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집기를 발로 차는 등 저항하자 A씨 부부는 붙잡았다.
 
다른 투숙객들이 들을 것을 우려해 A씨 부부가 다리를 잡고 입을 막은 C씨는 의식을 잃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C씨는 지난 9일 오후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한 심폐정지'로 숨졌다.
 
A씨 부부는 고의성을 부인하며 “다른 투숙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다 일어난 사고”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부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화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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