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18/3eeaca0f-4145-480d-8176-5d62283ee390.jpg)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16일(현지시간) 타임 지는 미 독극물통제센터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oison Control Centers, AAPC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5일까지 십대들이 의도적으로 캡슐형 세탁세제를 복용한 사례가 39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각각 2016년 39건, 지난해 53건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몇 해 전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캡슐형 세탁세제를 먹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 등 SNS에 올리는 것이 놀이처럼 번져나갔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세제 캡슐이 맛있는 과일이나 과자처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미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타이드 포즈를 비롯한 캡슐형 세탁세제들은 입과 소화기관을 태울 수 있는 에탄올과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돼 있다. 위장장애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세제 성분이 혈액과 장기에 유입될 경우 치명적이다.
세제 제조업체 타이드의 모기업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은 성명을 통해 “캡슐형 세탁세제를 의도적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SNS상에 퍼져있는 유해한 영상들을 삭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제는 세탁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가정용 청소 제품도 올바르게 사용하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