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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vs 정재승, 암호화폐 토론 나선다…사회는 손석희 앵커

중앙일보 2018.01.18 07:09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비트코인 등 과열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으로 이목을 끈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이 문제를 두고 TV 토론을 벌인다. 사회자는 손석희 앵커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벌인 ‘장외 설전’이 대표적이다. 이 두 당사자는 전문가들과 함께 18일 긴급 TV토론을 벌인다. 사회자는 손석희 앵커다.
 
‘튤립 버블’에 버금가는 한탕주의라며 가상통화 거래에 비판적인 유시민 작가, 국가가 기술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건 옳지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정재승 교수가 토론 무대에서 처음 마주한다. 앞서 유 작가와 정 교수는 지난해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1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정재승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올린 ‘암호화폐JTBC 뉴스룸 1.18 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이 전했다.  
 
정 교수는 “제가암호화폐와 관련해 마지막 글을 올린다고 하고 답장이 없습니다. 그 사이 여러 변화가 생겨, 결국 1월 18일 목요일 저녁 9시 20분에 JTBC 뉴스룸 뉴스가 끝나고, 그 연장선에서 유시민 선생님과 제가 (두 분의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가와 함께) 손석희 사장 사회로 암호 화폐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됐습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정 교수는 “이곳에 글도 남기고 토론도 참석하면, 전문가도 아닌 제가 이 논쟁에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 같아,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것은 생략하고, 토론에서 발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리할까 합니다”라며 “일이 이렇게 커져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이미 백만 악플에 시달리고 있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분들께 온갖 협박도 받고 있고, 제 뒷조사도 한다고 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에고,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전개되는지”라며 “하여튼 유시민 선생님과 토론은 진지하게 지켜봐 주세요. 늘 감사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1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열풍을 두고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됐던 투기 광풍”이라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해 누군가가 지금 장난을 쳐서 돈을 뺏어 먹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자유를 안 주면 마치 4차 산업혁명에서 뒤지는 것처럼 얘기하는 언론 기사들이 넘치는데, 저는 그 사람들이 의심스럽다”며 “암호화폐를 띄워서 자기 이익을 채우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해당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유시민 선생님이 (발언의 수위가 센 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정 교수는 이러한 자신의 짧은 SNS 코멘트를 인용한 기사가 쏟아지자, 다시 한번 글을 올리며 “암호화폐의 과열과 광풍에 대해 우리 모두 크게 우려한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플랫폼이라서, 암호화폐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블록체인 활용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게 된다”며 “게다가 블록체인은 그저 암호화폐의 플랫폼만이 아니라, 향후 기업-기업, 기업-소비자 간 거래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세계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거래소 폐쇄와 같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사회악’으로 간주하는 정부의 해결책은 적절한 접근이 아니”라며 “과열 투기 세력을 잡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국가가 이 기술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지도, 유익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는 기술분야 전문가인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도 패널로 참여한다.
 
네 패널은 가상통화가 몰고 온 사회 경제적인 파장뿐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까지 폭넓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JTBC 뉴스룸 가상통화 긴급 토론회는 밤 9시 20분부터 약 80분 동안 진행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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