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보수단체와 몸싸움을 했던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 .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1/18/26537509-8d57-485c-96a5-b5d92619b8e2.jpg)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보수단체와 몸싸움을 했던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 . [연합뉴스]
수차례 방한한 조선중앙통신 기자
전체회의 포함 총 10차례 회담 열려
회담 때마다 미스터리를 하나씩 남기는 북한의 패턴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북한은 전날 회담 대표 명단을 통보하면서 “전종수를 단장으로, 원길우·김강국 등”이라고 했다. 이 중 김강국의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고서야 과거 행사 때 여러 차례 방한했던 조선중앙통신 기자로 확인됐다. 김강국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취재단으로 방한했다가 남측 보수단체와 몸싸움을 해 셔츠가 찢어지고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인물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강국은 기자단 취재 및 신변 안전 보장 등을 조율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의 시작인 전체회의는 실무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남북 수석대표 간 인사말도 2분을 넘기지 않았다. 북측 전 부위원장은 짧은 인사말 중에도 틈을 찾아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을 언급했다. “6·15 시대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다. 이날 수석대표들은 그런 6·15 시대에 활발했던 남북 교류의 ‘역전의 용사들’이기도 하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