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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값, 당일 배송 … 온라인 생필품 주문 급증

중앙일보 2018.01.18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이 편의점을 위협하고 있다. 생필품 쇼핑몰들은 편의점 대비 최대 58% 싼 가격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 등을 앞세워 혼자 살며 혼자만 소비하는 이른바 ‘일코노미’들을 공략하고 있다.
 

간편식·케첩 등 편의점 값의 절반
티몬·쿠팡·G마켓·옥션 등
20~30대 1인가구가 즐겨 이용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015년부터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인 슈퍼마트를 운영하는 티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슈퍼마트 매출액이 2전년 동기 대비 84%나 늘었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슈퍼마트를 이용할 경우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싼 가격에 주문한 당일 물건을 배달받을 수 있다”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한 경우가 아니면 가까운 편의점보다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을 찾는 젊은 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코노미의 주요 연령층인 25~34세의 고객이 슈퍼노트의 매출을 40%를 차지한다”고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액이 감소하는 원인 중 하나로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의 인기를 꼽는다.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의 첫번째 인기 요인은 저렴한 가격이다. 일코노미들이 즐겨 사는 햇반(210g)의 경우 편의점이 1550원인데 생필품 쇼핑몰은 780원 수준이다. 온라인 쇼핑몰이 편의점 보다 50%가량 싸다. 또 오뚜기토마토케첩(550g)은 온라인 쇼핑몰이 1260원으로 편의점(3000원)보다 58%나 저렴하다.
 
전담 배송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해주는 주는 것도 편의점 고객이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로 이동하는 이유다. 슈퍼노트의 경우 오전 10시 이전에 구매할 경우 당일 배송해준다. 생수나 세제, 화장지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을 함께 구매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또 냉장이나 냉동식품 등은 배송 일자와 시간대를 소비자가 정할 수 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1인 가정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온라인 생필품 쇼핑몰들은 배송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스마일배송’으로 배송시스템을 개편한 G마켓과 옥션의 경우 평일 오후 6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다음날 배송하는 경우가 98%이상이다. 쿠팡은 배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의 강점인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로켓배송 품목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쿠팡은 자정까지 주문한 건에 한해 다음날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자사가 직접 매입한 상품을 택배업체가 아닌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통해 배송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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