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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아베 평창 참석,올림픽 직전에야 말할 수 있을 것"

중앙일보 2018.01.17 13:07
 일본의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간사장이 17일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아베 신조 총리가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이달 22일 개회하는 정기국회(통상국회) 심의 일정이 참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야당과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아베총리,참석쪽으로 선회하나
日여당 간사장들 "평창 가는게 바람직"

지난 15일 세르비아를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가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습.[AP=연합뉴스]

지난 15일 세르비아를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가 환영행사에 참석한 모습.[AP=연합뉴스]

NHK에 따르면 이날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간사장, 또 양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공명당 이노우에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평창에)갈지 말지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지만, 가능하면 갈 수 있도록 국회운영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도 “갈 수 있다면 가는 쪽이 좋다”고 말해 국회일정때문에 아베 총리가 참석을 보류하는 일이 없도록 야당측과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는 것이다.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에게 “아베총리가 개회식에 출석하느냐는 정부의 판단이지만, 이웃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제전이니만큼 가는 편이 좋지 않겠나. 국회 일정으로 정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아베 총리의 평창 개막식 참석에 대해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연립여당 간사장들의 주장이 아베 총리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이와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국회일정 등을 고려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언제 참가,불참을 판단할 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회 일정외에 출석의 가부를 판단하는 요소가 있느냐'는 질문엔 "국회 일정이 당연히 가장 중시될 것"이라고 했고, '자민당도 나섰으니 참가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돼 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어떻게 될 지를 말하는 건 (올림픽)직전이 되기 전엔 어렵지 않겠는가.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을 거듭하다 마지막 단계에 가서야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이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유럽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후 귀국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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