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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로 암호화폐 이틀째 급락

중앙일보 2018.01.17 09:56
암호화폐 시세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쇼크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20% 가량 하락하며 14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리플은 3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도 20%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20%, 리플은 30% 하락
선물 만기일과 겹치며 변동성 확대

해외 시장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17% 하락한 1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 리플은 25%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앞에서 시민이 시세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앞에서 시민이 시세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슷한 성격을 띠는 개인 간 거래(P2P)의 온라인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사용자들의 접근을 막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만기일이 가까워진 것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만기일은 각각 17일과 26일이다. 청산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 선물 가격이 폭락하고, 이것이 현물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선 해외보다 암호화폐가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주정완ㆍ고란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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