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버지 다이어트 위해 10kg 찌운 남자

중앙일보 2018.01.16 15:05

검색어: 10kg 찌운 뒤 아버지와 함께 운동한 청년  热搜:小伙增肥20斤带父亲运动

 
최근 중국 SNS에 올라온 한 장의 비포·애프터 비교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32세 아들과 53세 아버지가 6개월 간의 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변신을 꾀했다는데… 어느 정도이길래? 우선 사진으로 확인해보자.  
 
운동 전후의 비교 사진.

운동 전후의 비교 사진.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상당한 변화가 바로 느껴진다. 얼핏 보면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만도 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샤먼(厦门)에 거주하는 딩궈량(丁国良, 32)씨와 그의 아버지 딩유왕(丁有旺, 53)씨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딩궈량씨는 2017년 3월 10일을 시작으로 아버지와 매일 함께 운동을 하며 10일마다 사진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남긴 6개월간의 기록은 딩 부자의 화려한 변신 과정을 모두 보여준다.  
 
그런데 딩 씨 부자가 함께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는데…?
 
6개월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딩 씨 부자.

6개월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딩 씨 부자.

6개월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딩 씨 부자.[출처: 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 매체 쳰쟝완바오(钱江晚报)의 인터뷰에 의하면 딩 씨의 아버지는 고향에서 대나무 가공품 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사업이 실패하면서 우울증을 앓았다. 걱정스런 마음에 딩 씨는 아버지를 샤먼으로 모셔왔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그곳에서 아버지는 매일 휴대폰만 들여다 볼 뿐이었다. 매일 집에서 술만 마시던 딩 씨의 아버지는 결국 80kg까지 체중이 늘게 되었다.  
 
딩 씨는 아버지의 건강을 우려해 함께 운동하기를 권유했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자신감과 삶에 대한 열정을 되찾기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쉽게 응하지 않았다.  

결국 딩 씨는 아버지의 설득을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자신의 몸을 살찌우는 것이었다!

평소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였던 딩 씨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체중을 10kg 가량 찌웠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함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살을 빼지 않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딩 씨는 "아직 53세이신 아버지와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다"는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딩 씨의 계속된 설득에 드디어 아버지의 마음도 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긴 했으나 처음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 마저 이런저런 핑계로 회피하기 일쑤였다.  
집에서도 운동 중인 딩 씨의 아버지.

집에서도 운동 중인 딩 씨의 아버지.

 
그런데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의 건강 상태가 점점 좋아지자, 딩 씨의 아버지도 운동의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딩 씨는 아버지를 위한 운동 계획서를 직접 짜서 대문에 붙여놓고 곁에서 함께 운동하며 아버지를 격려했다.  
 
주 5회 헬스장 출석도장을 찍고, 아침마다 10km의 조깅을 꾸준히 하고, 근력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등 딩 씨 부자는 6개월 동안 서로를 격려하며 인내의 땀을 흘렸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

 
그렇게 불과 6개월 후 딩 씨는 10kg를 다시 감량한 예전의 몸매를 회복했고, 아버지는 무려 20kg 감량을 성공하며 건강한 복근까지 자랑하는 몸매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면서 딩 씨 아버지는 자연스레 술도 멀리하게 되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딩 씨 부자의 건강한 기운이 딩 씨의 어머니와 아내에게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네 가족이 모두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더욱 건강해진 가족의 모습.

더욱 건강해진 가족의 모습.

딩 씨는 아버지와의 운동 과정을 담은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딩 씨는 "아버지의 노력을 기록하고 싶었고 운동을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헬스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더 나은 자신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강조도 잊지 않았다.
 
차이나랩 왕철, 인턴 박지은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