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6캔 마시기도”…‘에너지음료’ 18세 이하 판매금지 논란

중앙일보 2018.01.16 00:21
에너지 음료(우) (왼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중앙포토]

에너지 음료(우) (왼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중앙포토]

피로 회복에 좋다고 광고되는 에너지 음료를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소아과 전문의협회인 NVK는 에너지 음료로 알려진 '레드불스'가 정서적 불안과 피곤함, 심장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  
 
NVK 관계자는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이상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미 많은 학교들이 이를 주지하고, 교내 자판기에서 에너지 음료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NVK 조사에 따르면 일부 10대들은 하루에 에너지 음료를 6캔 마시기도 하고,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응급실에 실려오는 10대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에너지 음료는 많은 양의 카페인과 설탕, 타우린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아직 이런 성분들이 아이들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광범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미 네덜란드 영양센터는 13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에너지 음료를 아예 마시지 말 것을, 13~18세 아이들에겐 하루 한 캔 넘게 마시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NVK 측은 에너지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해 경각심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아과 전문의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의 공공보건복지스포츠부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에 대한 에너지 음료 판매금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아이들에게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고 반박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