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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미 서부 최대 가전매장 프라이스, 센터엔 LG OLED TV

중앙일보 2018.01.16 00:02
미 서부 최대 가전매장 프라이스 매장 [정원엽 기자]

미 서부 최대 가전매장 프라이스 매장 [정원엽 기자]

전 세계 IT의 중심지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와 아마존이 자리한 시애틀 등 가장 신기술에 민감한 지역이다. 이런 미국 서부 지역을 기반으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등 9개 주에 34개 매장을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Fry’s Electronics)’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최대의 가전박람회 CES 2018이 열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프라이스 네바다 지점을 찾아,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가전의 현재를 살펴봤다.  
 
약 1만㎡(약 2800평) 규모 매장에 5만점 이상의 가전제품이 진열된 플래그쉽 스토어 프라이스 네바다 매장은 소형가전부터 최신형 컴퓨터까지 기술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종일 머무를 만한 곳이었다.  
 
작은 극장 같은 공간에 따로 전시된 OLED TV [정원엽 기자]

작은 극장 같은 공간에 따로 전시된 OLED TV [정원엽 기자]

눈에 띄는 건 프라이스 매장에서 단독으로 마련해 둔 ‘LG 시그니처 룸’. 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단독 영화관 같은 공간에 77인치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델 ‘G7’이 자리하고 있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 영화관보다 나은 화질과 음향이 몰입감을 높여준다. ‘마블’의 샘플 영화 영상을 재생하자 배우의 땀구멍까지 선명히 눈에 보였다. 판매가격은 약 1만 달러(1065만원). LG전자 미국 법인 관계자는 “화질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콘텐츠에 몰입하기에 최적의 제품”이라며 “OLED 수급이 확대되며 비싼 가격은 조금씩 내려오고 판매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OLED TV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은 130만 대를 넘겼으며 이 중 30%인 약 40만 대가 북미시장에서 판매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북미 30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은 65%에 달한다.
 LG전자 측은 “미국에서 LG전자의 TV 매출 중 20% 이상이 올레드 TV에서 나온다”며, “프라이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들은 이미 올레드 TV를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 매장에 전시된 OLED TV [LG전자 제공]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 매장에 전시된 OLED TV [LG전자 제공]

아주 얇은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도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두께가 4㎜밖에 안되는 이 제품은 전자제품이라기보다는 벽에 거는 예술작품에 가깝다는 평가다. 매장을 안내한 점원은 “이 제품은 손님들이 가장 놀라워하고 관심을 갖는 제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 드럼세탁기도 ‘트윈워시’
 
미국이 최근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효를 검토하며 한국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미국이 이런 반시장적 조치까지 검토하는 건 소비자들의 세탁기 선택이 한국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에 전시된 LG 세탁기 [LG전자 제공]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에 전시된 LG 세탁기 [LG전자 제공]

LG전자의 경우 트윈워시를 앞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트윈워시는 판매량이 20%가량 늘었다. 드럼세탁기 아래에 미니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이 제품은 새로운 형태의 세탁기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분야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월풀, GE 등 전통의 미국 가전업체들보다 높은 신뢰를 받는 것이다. 실제로 전시 제품을 돌아보며 완성도나 기능 등을 살펴본 결과 미국산 제품에 비해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와 냉장고 등이 훨씬 제품이 우수했다. 가격이 20% 이상 높음에도 판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IT 본고장 미국 서부에서 LG전자의 선전은 기술력과 혁신성이 받침이 되서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 18개를 포함 70여개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CES의 공식 파트너 엔가젯은 LG 인공지능(AI) OLED TV를 최고 TV에 선정했고 US 투데이의 ‘리뷰드닷컴’은 해당 제품을 ‘에디터스 초이스’로 꼽았다. 그 밖에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로봇 ‘클로이(CLOi)’, 탑로더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도 유력 매체에서 상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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