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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헤밍웨이 애용 파리 리츠 호텔에 떼강도…60억 보석 털려

중앙일보 2018.01.11 17:59
 복면을 쓰고 무장한 강도들이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호텔에 들이닥친다. 이들은 곧 60억원에 달하는 보석을 챙겨 유유히 사라진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파리 5성급 호텔인 리츠 호텔에 도끼와 칼을 든 강도 5명이 침입해 450만 유로(약 57억6000만원)에 달하는 보석을 챙겨 달아났다.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 무장강도단이 침입해 450만유로에 상당하는 보석을 훔친 사건이 10일(현지시간)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 무장강도단이 침입해 450만유로에 상당하는 보석을 훔친 사건이 10일(현지시간)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도끼로 호텔 1층 창문을 깬 뒤 전시장 안에 있던 보석을 가방에 쓸어 담아 달아났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상의 소장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은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지만, 2명은 호텔 뒷문으로 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체포된 3명의 용의자가 경찰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테이저로 3명 체포
다이애나 최후의 만찬 장소로도 유명

 
 목격자들은 언론에 10차례 이상의 총성이 있었고, 호텔 직원 한 명이 다쳤다고 증언했지만,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는 없었다. 
 호텔의 ‘헤밍웨이 바’에서 시간을 보내던 손님들은 겁에 질려 주방으로 대피했다. 이 바에는 프랑스 유명 작가 프레데리크 베이그베데르도 있었고 그는 당시 지하로 피신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 무장강도단이 침입해 450만유로에 상당하는 보석을 훔친 사건이 10일(현지시간)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 무장강도단이 침입해 450만유로에 상당하는 보석을 훔친 사건이 10일(현지시간)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파리의 중심가 방돔광장에 위치한 4층짜리 리츠 호텔은 이집트 출신 백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소유하고 있다. 
 이 호텔은 한 소설가의 가정집이던 건물로 1898년 초호화 호텔로 탈바꿈했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유명인이 즐겨 이용했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이 1997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기 전 그녀의 애인이자 호텔 소유주의 아들인 도디 알 파예드와 마지막 만찬을 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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