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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김본좌'들...1년 간 유포한 음란물만 24만건

중앙일보 2018.01.11 12:00
서울 광진경찰서가 음란물을 다량으로 올린 업로더 32명과 사이트 운영자 2명을 붙잡았다. [중앙포토]

서울 광진경찰서가 음란물을 다량으로 올린 업로더 32명과 사이트 운영자 2명을 붙잡았다. [중앙포토]

1년여 간 음란물 24만건을 웹하드 사이트에 올린 30대를 포함한 헤비업로더(콘텐트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음란물 유포자 등 32명 검거
현금 전환 포인트 노리고 대량 유통
사이트 운영자도 수익 공유하며 방조

서울 광진경찰서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 동안 음란물 24만2000여 건을 웹하드 사이트에 올린 김모(36)씨 등 3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무직자이거나 직장인 남녀로 2011년부터 음란물을 2000건 이상 올렸다.
 
경찰은 음란물 대량 유포를 방조한 혐의로 웹하드 운영자 정모(39)씨 등 2명도 붙잡았다. 정씨의 사이트에는 5년여 간 7519개의 회원 계정으로 음란물 127만여 건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로더들은 현금으로 전환되는 포인트를 받기 위해 음란물을 대량으로 올렸다. 사이트에 올라온 음란물 한 건은 100~500원에 내려 받을 수 있다. 만약 100원짜리 음란물을 한 사이트 회원이 내려받으면 운영자는 70원, 업로더는 30원을 얻는 구조다. 이번에 붙잡힌 김씨는 이런 방식으로 54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업로더 모두 이익을 얻는 구조라 운영자들도 불법인 줄 알면서도 방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란물 관련 수사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헤비업로더와 이들을 방조하는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몰카·유출·리벤지 영상을 유포한 사범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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