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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렌즈 착용 이틀 만에 시력 '반 토막' 난 여중생

중앙일보 2018.01.11 10:28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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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에 색을 입혀 눈동자를 크고 반짝여 보이게 하는 이른바 '컬러렌즈'는 시력 교정 기능과 더불어 미용 효과가 있어 인기다. 컬러렌즈 사용이 대중화하면서 착용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초등학생도 있다.
 
컬러렌즈는 눈의 각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나 감염을 일으켜 시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최근 한 여중생이 이를 착용해 시력 반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해 말 렌즈 착용 이틀 만에 응급실에 실려 갔다. A양은 인터뷰에서 "병원 갔을 때 시력이 '0.5~0.6'으로 나왔다. 하나도 안 보였다"고 말했다. A양은 병원에서 왼쪽 눈에 세균 감염을 동반한 각막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 평소 시력 1.2에서 반 이상 떨어졌다고 한다. 
 
최근 4년간 식품의약안전처에 접수된 컬러렌즈 부작용 신고 건수는 159건에 달한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컬러렌즈는 엄연한 의료기기"라며 "낮은 품질의 값싼 렌즈를 쓰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착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컬러렌즈를 사용할 때 ▶컬러렌즈를 가급적 4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 것 ▶눈물이 나거나 통증·충혈이 생기면 즉시 뺄 것 ▶중고 제품을 사용하거나 친구와 돌려쓰지 말 것 ▶사용 후에는 세척액 등으로 세척·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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